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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완전 진화…발생 나흘만

<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물류센터 내부에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보관돼있고 건물 구조도 복잡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화재 발생 나흘만에 완전히 불이 꺼진 것입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소방본부는 어젯밤(22일) 8시 35분쯤 인천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 109시간 40여분 만입니다.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 내부에 있던 직원 등 121명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아침 6시 54분쯤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천㎡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물류센터 상층부로 확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밤 8시 초기 진화에 성공하고 잔불 정리작업을 해왔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불이 난 6층 바로 아래인 5층과 4층에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로봇 수백 대가 있어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대피소 3곳에는 여전히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집 안에 들어찬 연기와 분진, 또 불길이 살아날 수 있다는 걱정에 주민들은 귀가 대신 대피소를 선택했습니다.

[양순례/대피소 주민 : 집에 매캐한 냄새가 쌓여 있잖아요. (목에) 고춧가루 뿌려놓은 것처럼, 덴 것처럼 화끈거리고 기침 나고. 따갑고 막 그래요. 아파요.]

[대피소 주민 : (집에 있으면) 불안하니까 하루에 잠을 딱 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자겠더라고요. 밖에 가서 왔다갔다 하면서 점검을 하게 되더라고요.]

주민들의 귀가가 늦어지면서 인천 서해구청은 대피소 운영을 당분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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