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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급류 휩쓸린 70대 실종…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앵커>

경북과 전북, 강원 지역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영주에서는 70대 노인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전북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에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최고 17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경북 문경시.

불어난 하천 옆 도로는 흙탕물에 잠겼고, 축구공 만한 돌들이 떠내려 와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영주시 남원천에서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오범식/영주소방서장 : 생활지원사분하고 잠시 강변에 나오셨다가 실족을 했다고 저희들이 최초 신고를 받았습니다. 낙동강 합류하는 지점까지는 저희들이 계속 군데군데 필요한 지점까지 이렇게 유실망을 설치해서 (수색할 겁니다.)]

도로 가장자리에 1t 트럭이 쓰러져있고, 119 구급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9일) 낮 12시 40분쯤 전북 완주의 한 도로에서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7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1시간쯤 뒤에는 전북 장수고속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20대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밤사이 최대 168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강원도에서는 오늘 새벽 3시 정선군 59번 국도에 낙석 20톤이 발생해 한때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영월군의 한 마을 뒷산에선 토사가 흘러 내려와 주민 4명이 대피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는데, 낮까지 KTX 등 고속열차 26대와 일반 열차 32대가 지연 운행됐습니다.

KTX는 최대 80분, 일반 열차는 최대 150분까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비로 오늘 저녁 6시 기준 전국에서 인명 피해 1명과 총 256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1개 중앙부처와 9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호우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위험 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선제 대피 등 호우 대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이정우 TBC, 영상편집 : 박나영,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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