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의 걸림돌이었던 이스라엘과 친이란 헤즈볼라 사이의 무력 충돌도 열흘 간의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이후에도 산발적인 공격이 계속되는 등 불안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으로 쑥대밭이 된 레바논 남부 마을에 피란을 떠났던 주민들의 복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호성을 지르고, V자를 그리며 휴전을 환영했습니다.
[레바논 주민 :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 너무 오래 머물렀고, 감사하며, 이제 하나님께 의지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곳곳에서도 휴전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시간 오늘(17일) 오전 6시부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열흘간 휴전이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재로 휴전이 합의됐다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와 레바논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오늘 두 분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군사작전 중단,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적대행위를 막을 레바논의 조치 등을 담은 6개항의 합의문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내각의 동의 없이 트럼프의 요청으로 휴전을 수용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내부 강경파의 거센 반발 속에,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폭 10km, 약 6마일에 이르는 보안지대를 구축하고, 이는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촘촘하며, 지속적이고 견고한 형태가 될 것입니다. 또 해당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철수하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구급차를 표적 공격하는 등 휴전 이후에도 산발적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이 합의를 위반하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며, 피란민의 귀환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이 철군하지 않으면 저항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중요한 시기에 조심히 잘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헤즈볼라에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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