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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부 정책에 청년 주거난 심각…내일 서울시 대책 발표"

오세훈 "정부 정책에 청년 주거난 심각…내일 서울시 대책 발표"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공인중개소에서 1인 가구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대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9일) 오후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월세로 살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청년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서울시가 내일 어떻게든 이자 지원이나 월세 지원이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내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휘경동은 인근에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가 있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주거 수요가 많은 지역입니다.

오 시장을 만난 청년들은 학생이 거주할 만한 전·월세 매물이 최근 줄어든 데다 가격도 올라 학교와 먼 곳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겨우 주거지를 구하더라도 비용 절감을 위해 룸메이트를 구해야 하거나 화장실 문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곳과 같은 열악한 주거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주거지가) 진짜 필요한 서민층, 청년층, 이분들이 지금 전월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올라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민간 임대사업자들을 계속해 옥죄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면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일정 부분 자기 자본이 있지만 대출을 일으켜 투자해 집을 지어 보증금을 받고 월세로 불입해가는 게 보통의 사업 형태인데, 그게 줄면 공급되는 물량이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시가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전월세 청년 주거난 관련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방문해 대학생, 취업준비생, 공인중개사 등과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오 시장은 정부의 6·27 대책 이후 청년들도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에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야 어느 국민이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전혀 발휘되지 않고 있다"며 "6·27 대책이 나온 지 벌써 8개월인데, 지금쯤이면 그런 예외 조항이 하나하나 마련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년들의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내일 발표할 대책에 포함시켰다"며 "'전세 사기 제로'를 위해 어떻게든 보증보험에 다 가입하게 도와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혼자 살 5∼6평 정도의 초소형, 월세는 100만 원이 훨씬 안 되는 그 정도의 방이 아예 나와 있는 게 없다고 한다"면서 "전세 물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80%까지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는 어떻게 하면 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물량을 많이 확보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일 종합 패키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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