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트로
01:41 알아서 슬리퍼 정리, 계단도 '척척'…中 로봇청소기, 직접보니
03:04 잔디깎이에 청소기 도크까지 오르락내리락...진화한 中 로봇 기술
05:00 한국은 왜 중국보다 잘 만들 수 없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SBS 경제부의 김혜민 기자입니다. 여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전시장인데요. 제가 오늘 온 곳은 '스마트홈 전시관'이라고 해서요. 집안에서 쓸 수 있는 똑똑한 가전기기들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오늘은 제가 사실 가정주부로서 집안일을 하면서 가장 좋아했고 또 궁금해했던 제품들을 보러 왔습니다. 이곳은요, 보시다시피 로보락이라는 로봇 청소기 업체입니다 한국 가정에서도 이제 로봇 청소기 없이는 가사 일을 하기 힘들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죠. 어느 로봇 청소기가 가장 좋을까? 이게 궁금해서 우리나라 삼성이나 LG 이런 기업에 계시는 관계자분들께 한 번 여쭤봤습니다. 그분들이 하시는 얘기가 "로보락 사세요, 저도 로보락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왜 본인의 회사의 제품은 추천을 하시지 않냐" 그랬더니, "어쨌든 기술력은 중국 로봇 청소기가 아직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그러니 그냥 로보락 사시라"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가정주부로서 일을 하면서 이렇게 편리한 기기를 어쩌면 이렇게 잘 만들 수 있을까라는 부분도 궁금했고 또 왜 한국 기업보다 중국 기업이 로봇 청소기만큼은 기술력이 뛰어날까 이것도 궁금했거든요. 오늘 여기 전시장에서 앞으로 나올 신제품은 어떤 거고, 한국보다 이렇게 뛰어난 기술력을 갖게 된 이유는 뭔지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1. 알아서 슬리퍼 정리, 계단도 '척척'…中 로봇청소기, 직접보니
지금 이거는 작년에 출시된 모델인데요. 로봇 청소기에 로봇 팔이 달려 있고 집안에 떨어진 물건을 스스로 집어서 바구니에 넣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바로 옆에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제품인데요. 자세히 보실까요? 이 로봇 청소기가 스스로 로봇 다리가 생겨서 스스로 이 계단을 올라오고 또 내려갑니다. 그러니까 1층, 2층, 3층 이렇게 계단이 있는 집에서는 로봇 청소기를 층마다 배치할 필요가 없죠. 꼭 이거 한 대만 배치해놓고, 이제 쓰면 된다는 거죠. 로봇 청소기가 이 정도까지 발전을 했다, 이런 거를 저희가 여기서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로보락, 로봇 청소기를 보러 오신 관람객들도 굉장히 많고요. 또 촬영하고 있는 미디어도 되게 많습니다. 저 옆으로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쓰기 어렵지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는 잘 쓸 수 있는 기기죠. 어디에 쓰이는지 감이 오시나요? 잔디를 자동으로 깎아주는 기술까지 가게 된 겁니다.
[천영민/ 로보락 직원 : 중국 시장이 크다 보니까 여러 가지 기술을 시도할 수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들을 좀 많이 시도해보려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R&D에 좀 더 많이 투자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왔을 때 조금 더 환영하는 그런 기조가 있는 것 같습니다.]
2. 잔디깎이에 청소기 도크까지 오르락내리락...진화한 中 로봇 기술
바로 옆에 드리미라는 로봇 청소기로 굉장히 유명한 업체가 있습니다. 거기도 한 번 직접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사실 드리미 부스를 어제 한 번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드리미도 사실 로보락과 비슷하게 로봇 다리가 달린 청소기를 출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인 직원분께 제가 "이거 로보락과 굉장히 비슷하지 않냐"라고 말을 했더니, 저한테 어떤 영상 하나를 보여줬어요. 그 영상에 로보락 제품이 계단을 오르다가 로봇 다리로 계단을 오르다가 굴러 떨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네는 드리미의 로봇 청소기는 로보락보다 훨씬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라고 강조를 하더라고요. 한 번 직접 가서 그 제품을 보실까요? 이 로봇 청소기는 옆에 달린 저 4개의 발이 바로 로봇 발입니다. 그런데 로보락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어요. 이거는 이 안에 있는 로봇 청소기 기계뿐만 아니라 그 밖에 있는 도크라고 부르는 청소기 집까지 같이 이 계단을 오르게 됩니다.
[마이클 헤르난데스 / 드리미 직원 : 이제 계단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직선 계단이든 최대 49도의 곡선 계단이든 상관없이 문제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동식 본체가 있으면 훨씬 편리합니다. 일단 올라가면 본체가 그 자리에 있고, 로봇은 스스로 청소를 시작하니까요.]
집에 아기 둘과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가정주부로서 느끼기에 만약에 이 둘 중에 하나를 저보고 구매를 하라고 한다면, 그래도 좀 더 안전하게 보이는 드리미가 낫지 않을까? 이 드리미가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이기는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 돈 주고 이렇게 기술이 뛰어난 청소기를 구매할 생각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3. 한국은 왜 중국보다 잘 만들 수 없을까?
장소를 좀 옮겼습니다. 이곳은 에코백스라는 중국의 또 다른 가전 업체인데요. 여기 보시면 여기도 로봇 청소기를 여러 대 지금 전시를 하고 있죠. 지금 한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 X11 가장 최신형의 제품인데 한 번 뒤집어 볼게요. 롤 형태의 걸레를 갖고 있고 전체적으로는 기존에 저희가 봤었던 다른 로보락이나 드리미 제품과 많이 비슷합니다. 에코백스라는 회사는 지금 이쪽에 로봇 청소기만을 거의 주력으로 판매를 하고 있거든요. 제가 한국의 대형 가전 업체 직원분께 한 번 여쭤봤어요. 왜 한국은 이런 로봇 청소기를 중국보다 잘 만들 수 없나요? 그랬더니, 중국에는 로봇청소기만 만드는 업체들이 10곳이 넘고 또 이 상품만을 주력으로 개발을 하다 보니까 기술력이 뛰어난 거다 그런데 한국은 사실 전자제품 생산하는 기업들이 뭐 한 가지 제품만 생산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로봇 청소기에 최선을 다해서 제품을 만들 수 없다, 그런 이유도 이렇게 중국 로봇 청소기 제품들이 뛰어난 이유가 될 수 있겠죠. 이렇게 저희가 오늘은 중국의 로봇 청소기 업체들을 한 세 곳 정도 이렇게 돌아다녀보면서 직접 제품도 보고 또 인터뷰도 해보고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왜 우리 한국이 중국만큼 이렇게 좋은 기술력을 가진 로봇 청소기를 만들지 못하나에 대한 의문점을 좀 해소를 한 것 같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취재 : 김혜민, 구성 : 신희숙, 영상취재: 김태훈, 영상편집 : 권나연,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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