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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취약계층이 요리사로…서울 '동행 스토어' 개점

<앵커>

노숙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상대로 서울시가 진행하는 사회적응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 수강생들이 식당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수강생들이 창업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서울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근처에서 제육볶음과 닭볶음탕을 비롯한 가정식을 주로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서울시의 취약계층 대상 인문학 수업인 '희망의 인문학' 강의 수강생 중 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5명이,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 등의 지원을 받아 개업한 '동행 스토어' 1호점입니다.

[식당 직원 : 미역국은 오늘 개업 첫날이라 공짜로 드립니다. 반찬도 저희가 다 직접 만드는 거예요.]

이들은 사업 실패와 가족 해체 등 아픔을 겪고 실의에 빠져 있다가 이곳 식당을 통해 희망을 품고 자립과 재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는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메시지가 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증거가 되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려 '동행 스토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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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가 서울시교육청의 중학교 학급수 감축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일부 학교에 학급 감축 계획을 통보했는데, 이에 따라 종로구 내 4개 중학교는 각각 1개 학급씩을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종로구에 있는 36개 초중고교 중 21개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종로구와 학교, 학부모들은 도심지의 역사 깊은 학교들을 폐교로 몰아가는 조치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용석/서울 중앙중학교장 : 이렇게 세 학급으로 줄이고, 두 학급으로 줄이다가 결국은 아이들이 줄면 이 학교는 폐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종로구는 학교의 전통과 교육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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