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의 주택 유형을 기존 아파트에서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다양화해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 7개소 149세대 입주자 모집을 오는 29일 공고하고, 다음 달 17∼19일 사흘간 신청받습니다.
공급 지역은 송파구 문정동(16호)을 포함해 영등포구 당산동6가(11호), 광진구 중곡동(23호), 동작구 상도동(10호), 중랑구 상봉동(53호), 강북구 우이동(30호), 강서구 화곡동(6호)입니다.
미리내집은 입주한 신혼부부가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하고 시세의 80∼90%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장기전세주택으로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아파트형 총 1천589호를 공급했습니다.
새로 공급하는 비아파트형은 신축 아파트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된 유형입니다.
주변 일반아파트 시세 대비 임대보증금이 50% 수준으로 저렴하며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했습니다.
미리내집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특징으로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할 수 있어 신혼→육아→자녀 성장 단계별 주거 연속성을 보장받게 됩니다.
시는 앞으로 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을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으로 조성해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송파구 문정동 미리내집 르피에드 주거용 오피스텔을 방문해 신혼부부가 입주할 주택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해당 주택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총 262세대 중 16호가 이번에 공급되는데 문정역에서 약 360m, 도보 6분 거리이고,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건물까지 지하로 연결돼 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16층 규모의 건축물은 지상 1∼2층이 근린생활시설, 3층은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됐고 4층부터 16층까지가 거주 시설입니다.
세대 전용면적은 42∼49㎡이며 방 2개에 에어컨, 인덕션 등 주요 가전·가구가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으며 주차대수는 382대로 전체 262세대 대비 여유 있게 확보했습니다.
오 시장은 "더 많은 청년이 미리내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아파트형에 이어 주거 환경이 좋은 빌라,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대출 규제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