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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쪽방촌 무료치과 1년…833명 1천948건 진료받았다

서울역 쪽방촌 무료치과 1년…833명 1천948건 진료받았다
▲ 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시가 서울역 쪽방촌에 만든 무료 치과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가 운영 1주년을 맞았습니다.

서울시는 2022년 12월 전국 최초로 우리금융미래재단·행동하는의사회와 함께 종로구 돈의동에 쪽방촌 무료 치과 진료소인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열었습니다.

쪽방 주민과 식사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치아가 좋지 않아 고기를 먹지 못한다'는 주민 사연을 듣고 추진한 사업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협약을 통해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에도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를 열었습니다.

이 서울역 쪽방촌에서는 지난 1년간 하루 153회, 총 1천948건의 진료가 이뤄졌습니다.

진료받은 주민은 총 833명이며 진료내용은 틀니 81건, 고정성 보철 38건, 치주 치료 141건, 신경치료 75건, 충전 치료 259건, 예방 처치 55건, 기본진료 852건 등입니다.

진료와 치료는 서울대 교수진과 미국 의사를 포함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서울대 치의학대학원생 등의 자원봉사로 진행됐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4일) 오전 서울역 쪽방촌 밤더위대피소에서 열린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 1주년 성과공유회'에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가 올해 상반기 서울시 적극 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자원봉사에 나서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오 시장은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던 주민들이 음식을 씹는 행복과 활짝 웃는 기쁨, 삶의 자신감까지 찾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센터가 더 많은 이웃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하는 안식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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