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업·단체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의 자산 형성, 심리상담, 일상돌봄까지 지원을 확대합니다.
시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아름다운재단, 롯데백화점, 희망친구 기아대책, 한화생명, 월드비전과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아름다운재단은 총 2억 원을 투입해 가족돌봄청년 25명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상장지수펀드를 지급합니다.
또 경제·재무 교육과 운영보고서 등을 제공해 건전한 자산 형성을 돕고 금융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롯데백화점과 기아대책은 4억 원을 들여 가족돌봄청년 및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롯데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곳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장학금과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합니다.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은 가족돌봄청년의 간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비대면 청소·세탁 등 일상돌봄 서비스와 네트워크 형성을 돕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재 가족돌봄청년 2천515명을 지원 중인 월드비전과 정보를 공유해 앞으로는 서울시 또는 월드비전 중 한 곳에만 가족돌봄청년 신청하면 양쪽에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시는 각 기관과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 신청 기준 등을 확정한 뒤 이달 중순부터 서울시복지재단 가족돌봄지원팀을 통해 차례로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가족돌봄청년은 전화(☎ 02-6353-0336), 복지포털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서울시가족돌봄청년지원 WAY) 등에서 관련 정보를 얻고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3년 8월부터 여러 공공·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를 지원해왔습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가족돌봄청년 522명에게 총 2천191건을 지원했습니다.
오늘 협약식에선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프리랜서 방송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가족돌봄청년 2명도 참석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청년 A씨는 "가족을 돌보는 데 서울시 지원이 심리·경제적으로 큰 힘이 된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지원 분야가 다양해져 기대되고, 앞으로 민간과 공공의 정기적인 지원체계가 더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