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39%로, 같게 나왔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바람직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50%,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43%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9%로, 양당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습니다.
응답자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스스로 밝힌 이념 성향을 보면, 보수 305명, 중도 356명, 진보 26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가운데 40%는 민주당을, 29%는 국민의힘을 각각 지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했습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즉 서울·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는 양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64%, 국민의힘이 17%,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61%, 민주당이 1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이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15%였습니다.
SBS의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4·10 총선을 3개월여 앞뒀던 재작년 12월보단 8%p 적고, 지난해 4월 총선 직전보다는 5%p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태영/여론조사기관 입소스 그룹장 : 무당층이 감소하고 양당의 지지도가 높아진 상태거든요. 조기 대선 얘기가 나오면서 보수, 진보 양측의 정당에 대한 결집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43%,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50%로 격차는 7%p로 조사됐습니다.
이념 성향을 '중도'로 밝힌 응답자 356명 가운데에서는, 55%가 '정권 교체'를, 36%가 '정권 재창출'을 꼽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는 '정권 교체', 60대와 70세 이상은 '정권 재창출' 응답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컸는데, 30대 이하 남자 가운데 55%는 '정권 재창출'을, 33%는 '정권 교체'를 응답으로 선택했습니다.
반면, 30대 이하 여자 가운데 65%는 '정권 교체'를, 24%는 '정권 재창출'을 꼽았습니다.
<조사 개요>
의뢰 기관 : SBS
수행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IPSOS)
조사 지역 : 전국
조사 일시 : 2025년 1월 23일~25일
조사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표본크기 : 1,004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표집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응답률 : 20.8%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 가중),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SBS 2025년 설 여론조사 통계표
▶ [여론조사②]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35% · 김문수 15%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홍지월·강경림·김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