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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만 파손, 알고 온 듯"…7층 침입자들 배후 존재하나

<앵커>

경찰은 법원을 습격한 이들 가운데서도 7층 영장전담 판사 사무실을 집중적으로 파손한 10여 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배후에게 지시를 받은 건 없는지, 또 특정 인물을 노리거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선동하지는 않았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그제(19일) 서울 서부지방법원 판사실에 침입한 10여 명을 이번 사태의 주동자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7층 영장전담판사 사무실을 집중적으로 훼손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어제) :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기도 했습니다.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이 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런 부분(영장판사실 위치)에 대해서 알고서 오지 않았나…]

서울 서부지법 내부나 홈페이지에는 청사 7~9층까지 판사실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영장전담판사 사무실이 몇 층인지는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영장전담판사 사무실 위치를 파악한 뒤 침입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청사 내부로 난입한 시위대들은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색출 작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차은경 나와라!]

경찰은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입한 4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법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들로부터 해당 정보를 들은 건 아닌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현장에서 법원 난입을 선동했는지, 법원 밖의 인물로부터 난입을 지시받아 행동했는지 배후 세력의 존재 여부 등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다만 지금은 수사 초기인 만큼 피의자들의 당시 위치와 정확한 행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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