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전 사업을 통해 두 나라 사이의 원전 동맹이 구축될 거라 말했고, 파벨 대통령은 한국을 선정한 게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도착 직후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가졌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최종 수주를 낙관했습니다.
[페트르 파벨/체코 대통령 (아리랑TV 인터뷰) : 한국은 여러 평가 기준에 따라 체코 정부에 의해 최고의 선택으로 선정되었으며,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번 원전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의 원전 협력이 유럽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사업 수주 시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하면서 양국 경제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가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체코 원전)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을 한다면 원자력 동맹이라는 것이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해서 한미 정부는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며 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야당이 제기한 덤핑 수주 주장에 대해 체코 정부가 시공 기간 준수 등 한국의 역량을 믿고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며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대 그룹 총수 등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원자력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20일) 오후 피알라 총리와 회담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담은 MOU를 체결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아리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