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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관들 응급실로…"현장 목소리 청취"

<앵커>

추석을 앞두고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관급 참모진을 전국 응급의료 현장에 대거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와 다음 주 비서관급 참모진을 전국 17개 광역시도 응급의료 현장에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주일 전 기자회견에서 비상진료체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의사들이 다 돌아올 때까지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후 야당과 의료계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실이 현장을 정확히 모른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관 파견 조치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라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젯(4일)밤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의료기관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뒤 아홉 번째로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에 대해 수가 조정 등을 통해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필수의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될 수 있는 그런 지원을 최대한 다 하겠습니다.]

특히 필수의료 핵심인 응급의료에 대해 그동안 국가가 제대로 돕지 못해 안타깝다며, 명절 연휴 가용 자원을 가장 우선 투입하고 필요하면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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