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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우기' 진상 조사…"독도로 괴담 선동"

<앵커>

최근 서울 지하철역과 전쟁기념관에 있던 독도 모형이 철거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이른바 '독도 지우기' 의혹이 있다며,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러자 여권은 야당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서 독도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젠 독도마저 괴담 선동의 소재로 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최근 서울지하철역 3곳과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독도 모형이 철거되자 정부가 독도 지우기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긴급 지시로 발족한 독도 지우기 조사단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쪽에서는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한쪽에서는 독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엔 석연치가 않습니다.]

조형물이 노후해 철거했다, 혼잡에 대한 대책이라는 전쟁기념관과 서울교통공사 해명은 핑계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실제로는 혼잡도 계산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후니 혼잡이니 다 핑계에 불과해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의심하는지 저의를 묻고 싶다며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직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의심이 듭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원전 오염수 문제에 이어 독도마저 괴담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연주/국민의힘 대변인 : 광우병, 사드 배치,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연관된 선전·선동도 모자라, 이제는 독도를 지우려 한다는 괴담을 퍼트리는 의도는 대체 무엇입니까. '독도'가 '지운다고 지워지는 존재'인 것입니까?]

대통령실은 현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적의원 과반이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무조건 수용하도록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조춘동·강시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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