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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정원 미 활동 노출에 "문 정권 감찰·문책 검토"

대통령실, 국정원 미 활동 노출에 "문 정권 감찰·문책 검토"
▲ 국정원 요원과 테리 연구원이 명품 매장을 떠나는 모습

미국 검찰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을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로 기소하면서 국정원 요원의 활동상이 노출된 사안과 관련, 대통령실은 모두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일들로 관련자들에 대한 감찰과 문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요원이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감찰이나 문책이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 "감찰이나 문책을 하면 아무래도 문재인 정권을 감찰하거나 문책해야 할 상황"이라며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 요원이 "사진에 찍히고 한 게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잡고 국정원에서 전문적인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우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현지시간 16일 수미 테리를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수미 테리는 2013년부터 작년 6월께까지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한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했으며, 그 대가로 명품 핸드백과 연구활동비 등을 받았습니다.

(사진=미 뉴욕 남부지검 공소장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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