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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첫 대정부질문…'채 해병 · 명품백' 충돌

<앵커>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오늘(2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집니다. 첫 날인 오늘은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야의 신경전 속에 한 때 양측이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이 주도하는 '채 해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열린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

채 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박성재 법무장관이 맞섰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지표가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이 외압의 실체에서 빼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국민 일각에서는 특검법이 순직 해병 사건의 진상 규명보다는 다른 정치적 의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정쟁을 위한 특검법을 추진하면서 중재안도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재안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더 개악된 특검법을 만들었거든요. 특검법 시행이 목적이 아니라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하겠다, 그래서 정쟁화하려는….]

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실을 인지하고, 반환하고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이는데….]

여야의 신경전이 거칠어지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제지에 나섰지만, 항의나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 논평을 거론하며 어떻게 일본에 동맹이란 표현을 썼냐고 비판하면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주 부의장이 '정신 나간'이라고 말한 걸 사과하라고 권고했지만 김 의원이 거부하면서, 대정부질문은 시작한 지 약 2시간 반 만에 정회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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