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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1명 신원 추가 확인…아리셀 대표 조문

<앵커>

경기도 화성 공장 화재의 사망자 가운데 1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희생자들의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공장 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불이 난 공장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대표가 희생자들의 추모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업체 대표는 어젯밤 9시45분쯤 빈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조의를 표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빈소에는 어제까지 100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박철근/추모객 : 귀한 생명 23명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데에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고, 그래서 먼 걸음이나마 조문하러 왔습니다.]

DNA 대조를 통해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 중인 경찰은 한국인 1명과 중국인 9명, 라오스인 1명 등 사망자 11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기존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3명에 더해 지금까지 총 14명의 신원이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아리셀과 인력파견업체 등 5개 장소에 대해 6시간 반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인부명단 확보됐나요?) ……. (업체에서 구비했다고 하는 대피 관한 설명서 확보됐나요?) …….]

경찰과 노동부는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51명을 투입해 공정 관련 서류와 안전 관련 문건, 인력 수급 계약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압수물을 토대로 배터리 폭발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동부는 아리셀 공장 11개 동 전체에 대한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국 전지제조업 사업장 5백여 곳에 대해 긴급 자체점검을 시행하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이찬수·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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