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우즈벡 정상회담…'2,700억 규모' KTX 열차 첫 수출

<앵커>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고속열차 KTX를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하게 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뒤 윤 대통령은 2천700억 원 규모의 KTX 고속철 차량 42량의 우즈베키스탄 수출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4년 프랑스 지원으로 KTX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첫 수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번째 수출 사례로서,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두 정상은 올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 등 약 7조 3천억원 규모의 인프라사업을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2차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텅스텐과 몰리브덴 등 우즈베키스탄에 풍부한 핵심광물을 대상으로 공급망 협력 약정도 체결했습니다.

경제성이 확인된 광물은 탐사부터 개발까지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우즈베키스탄 대통령 : (협력을 통해) 우리는 한국 기업과 함께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생산하는 분야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단계에 걸음을 하고자 합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한국의 대북정책과 K실크로드 구상에도 지지를 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3개국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15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 방문을 끝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