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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리창 연쇄 회담…오늘 한일중 정상회의

<앵커>

서울에서 어제(26일)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 세 나라의 정상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첫날인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라인 야후 문제를 언급했고 기시다 총리는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오늘 회의 직후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총리, 리창 중국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이 시작되자 최근 논란이 됐던 라인 사태를 먼저 언급하며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가 한국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행정지도는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라며 "한일 정부가 초기부터 잘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수소와 자원협력을 위한 회의체를 다음 달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두 나라 외교, 국방부가 참여하는 고위급 협의체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 달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나 윤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리창 총리도 중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해제 등을 요구했고, 리창 총리는 양국의 의견차이를 잘 조정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중일 관계 구축에 노력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정상은 각자 회담을 마친 뒤 세 나라의 교류화합에 중점을 둔 공연과 전시를 보며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세 정상은 오늘 오전 9번째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공동선언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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