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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치권과 소통할 것"…17개월 만에 질의응답

<앵커>

오늘(22일) 비서실장 발표는 오전에, 정무수석 발표는 오후에 각각 이뤄졌습니다. 그때마다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 서서 설명을 했고, 질문도 받았습니다. 대통령과 기자들 사이에 이렇게 문답이 오간 건 1년 5개월 만입니다.

그 배경을 김기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 안녕하세요.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한 윤석열 대통령.

직접 인선을 발표한 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인데 즉석에서 기자 질문도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께 친근하게 다가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하셨다는데?) 네 네….]

참모들만 배석한 채 진행된 지난 1일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총선 뒤 첫 입장을 밝힌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 때의 굳은 표정, 격앙된 말투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국정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 과제 설계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국민, 정치권과 소통해 실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난 2년간 저희가 세워놓은 것을 어떻게 더 국민들과 소통해서 고칠 건 고치고 국민들의 동의를 더 받아낼 수 있는지 (그런 점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오후에는 정무수석 인선도 직접 발표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 오전에 보고 또 봅니다. 여러분 뭐 궁금한 거 없으시죠?]

두 차례 브리핑에서 질문 4개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내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건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 중단 뒤 17개월 만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도 더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형식상 변화의 첫발은 뗀 만큼,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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