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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 양정철 기용설' 부인…인적쇄신 난항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총리와 비서실장에 민주당 출신인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 전체가 술렁였습니다. 대통령실이 곧바로 공식 부인했지만 야당에서는 비난이 이어졌고, 여당 안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임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에 민주당 출신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직후 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두 사람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정무장관 임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학 중인 박영선 전 장관이 SNS에 곧 귀국할 거라고 밝힌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관심이 증폭됐는데, 첫 보도 3시간 뒤 대통령실은 두 사람 등의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를 폭넓게 기용하라는 다양한 조언을 듣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장관 측은 "여론 떠보기가 너무 심하다" 양 전 원장은 주변에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IMF 극복하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있던 분을 비서실장으로 이제 모셔왔지 않습니까?]

[김용태/국민의힘 당선인 :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군가 상상을 흘렸을 가능성이 큰 게 아닌가. 현실화가 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당 정체성을 부정하는 인사는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야당에서는 야권 파괴 공작, 여론 떠보기, 끔찍한 혼종이라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국정쇄신의 첫 단추인 인적 쇄신부터 혼선을 빚으면서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이번 주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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