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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유세 발언 분석…한동훈 "투표" VS 이재명 "권력"

<앵커>

이제 한 4시간 뒤면 공식 선거 운동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저희가 선거 운동 기간에 한동훈, 이재명 두 거대 양당의 선대위원장이 어떤 말을 했는지 모두 분석해 봤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투표'라는 단어를, 이재명 위원장은 '권력'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쓴 걸로 나타났습니다.

유세에서 드러난 양당의 메시지와 전략, 김학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어제(8일)까지 12일간 한동훈, 이재명 두 거대 양당 사령탑의 현장 유세 발언을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투표'라는 단어를 729차례, 가장 많이 언급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범죄자', 551차례 언급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지난달 28일) : 이재명, 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습니다.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조국 대표를 532번, 이재명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을 483번 거론하며 공격했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는 '음담패설', 양문석 후보를 겨냥해서는 '사기 대출',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를 향해서는 '전관예우' 단어를 쓰며 직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지난달 30일) : 김준혁과 이재명 대표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봐 주십시오.]

민주당 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권력'과 '투표'였고, '주인', '주권'도 많이 언급했습니다.

현 정권에 회초리를 때려야 한다,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한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지난달 28일) :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습니다.]

'경제'라는 단어도 무려 413차례나 썼는데 세금, 민생, 대파도 자주 언급하며 경제 실정론을 강조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지난 4일) : 윤석열 정권은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물가 폭등 같은 민생 파탄을 불러왔습니다.]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242차례 언급하면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이름은 한 차례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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