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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들 '단축 진료'…"아이 아프면 어쩌나"

<앵커>

이런 상황에서, 동네 의원들 가운데서도 진료 시간을 줄이는 곳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들도 외래 진료를 줄이고 있어서 환자들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의 한 의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료 시간을 1시간 줄이기로 했습니다.

[○○의원 원장 : 우리 개원의들도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힘을 드리고자 주 40시간 진료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환자 분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료 마감 시간을 당기겠다는 동네 의원도 생겨나고 있지만, 당장 단축 진료하겠다는 의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의협 차원에서 내지는 의협 비대위 차원에서 시간을 저희가 체크해가면서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휴일이나 야간에 단축 진료할 의원들은 꽤 있을 걸로 보여 우려됩니다.

[아이 어머니 : 휴일에 여는 곳을 일부러 찾아서 멀리라도 가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없어지면 아무래도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죠.]

대학병원들도 외래 진료 축소에 나선 가운데, 충북대 병원은 금요일에는 외래 진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배장환/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환자 분들 안전을 담보를 하지 못할 정도로 교수들이 많아요 일이.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다.]

진료 시간이 줄어들고, 그마저도 미뤄질 수 있단 상황에 환자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 진료를 이번 주 금요일로 미뤄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이에요. 또 다음 주 진료가 중요한 것이어서 그게 연기가 되거나 하면 어떡하나 하는 게 조금….]

전공의들이 떠난 수련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은 전공의들의 즉각 복귀와 함께 진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를 당장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학모·강동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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