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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세종에 국회 완전 이전…여의도 규제 완화"

<앵커>

총선을 딱 2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단 공약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있던 여의도 공간은 주변 규제를 풀고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지역과 충청 표심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야당도 국토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봤을 땐 큰 틀에선 반대하지 않는단 입장입니다.

첫 소식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끝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정치를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기존 국회 공간은 문화, 금융 공간 등 새로운 랜드마크로 바꿔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완전 이전하면 반세기동안 묶여있던 주변 규제도 풀린다면서 국회 일대 50여m 이하로 설정된 고도지구 높이 제한을 예로 꼽았습니다.

여의도공원 너머 높이 솟은 건물은 국회 가까이 올수록 낮아집니다.

경호와 미관 등이 이유인데, 이런 규제 탓에 시민 재산권이 침해돼왔단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문제는 국회가 여기 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이 풀릴 수 없었고, 동작·양천·용산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서….]

당 관계자는 정치개혁 공약의 마침표이자 승부처 한강벨트와 충청권 표심을 모두 공략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정부 세종의사당 추진을 주도한 민주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선거에 이기면 하겠단 건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 야당이 반대하지 않지 않습니까. 야당의 공약이기도 했고.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즉시 실행하면 된다….]

대통령실은 의회와 행정부처가 지근거리에 있어야 한단 대통령 소신을 이미 밝혔다, 제2집무실 세종 설치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한 위원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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