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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황상무 논란에…대통령실 전면 쇄신 촉구까지

<앵커>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수석을 둘러싼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에 따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비서실장 교체를 비롯해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는 건데, 오늘(19일) 대통령실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종섭 호주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에 대해 어제 하루 말을 아꼈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의 거취 결단을 촉구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자신의 요구에 사실상 선을 그은 대통령실을 향해 민심을 무기로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당내 중진 의원들도 한 위원장을 거들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 출마) :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당의 총의가 존중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인천 동미추홀을 출마) : 반드시 (자신의 살을 베어주고 상대의 뼈를 자르는) '육참골단'을 해야 된다. 대통령실에서는 제대로 인식을,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까지 인식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최재형 의원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를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까지 촉구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서둘러 악재를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서울 중성동갑 출마)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되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저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간절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문제나 황 수석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추가로 내지 않았습니다.

황 수석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을 3주 앞두고 당정 갈등이 재점화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입장 차를 해소할 해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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