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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의료 현장 변화 있나?

<앵커>

오늘(29일)은 2월의 마지막 날이자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복귀해 달라고 했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까지 돌아온 전공의들에게는 그동안 아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었는데 정부는 어제 기준으로 모두 294명의 전공의가 병원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9천 명이 넘는 전공의는 아직 일터로 돌아오질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인 오늘 의료 현장에선 실제로 어떤 움직임이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승현 기자, 300명 가까운 전공의가 돌아왔다는 집계, 조금 전에 봤는데 그렇다면 현장에서는 뭔가 달라졌다 이런 게 느껴지던가요?

<기자>

전공의 294명이 복귀했다고 하지만, 병원 현장에선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지역의 한 병원에선 전공의 66명이 복귀했다는 발표도 있었는데, 해당 병원은 아직 복귀자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각 병원별로 집계되는 통계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공의 중엔 다른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했는지 등을 전화로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흐름이 시작될 거라고 보기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앵커>

2월 말 3월 초, 이 시기에는 병원의 인턴으로 들어오고 전임의들이 통상 계약을 하는 그런 때인데, 이번 사태 때문에 그게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이 있었잖아요, 실제 취재해 보니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부 수련병원이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서를 낸 예비 인턴이나 전공의들에게 문자를 보내 임용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병원 바람대로 임용 절차에 응할 거란 움직임은 없습니다.

이번 달로 계약이 끝나는 전임의들도 계속 일하겠다, 좀 더 고민해보겠다,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는 분위기인데, 병원별, 과별로 상황이 달라서 이번 연휴가 지난 뒤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복귀 시한인 오늘까지도 전공의들이 많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환자들, 또 병원들로서도 걱정이 클 텐데, 병원장들도 입장을 냈더라고요?

<기자>

어제 서울대병원에 이어 오늘 세브란스와 삼성서울병원장이 소속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하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병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 중이지만, 전공의 빈자리가 크니 돌아와 달라는 내용입니다.

함께 필수의료 현장을 개선하자고 당부했지만, 전공의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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