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공계 석박사 생활비 지원…장학금도 확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고, 전체 장학금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6일) 오전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이라는 주제로 12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 원, 박사는 최소 11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정부장학금 규모를 1천3백억 여 원 늘리고, 학부생에게만 주던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대학원생에게까지 확대해 1인당 연평균 2천5백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은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26개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고 정원과 총 인건비 제한 같은 각종 규제를 풀었습니다.]

또 과학기술 연구기관이 집중된 대전의 개방성과 연결성을 확대하기 위해 대전-세종-청주간 급행 철도, CTX 사업 착수를 신속히 추진하고, 제2대덕연구단지도 속도감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민생토론에는 이공계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 국민 50여 명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이종호 과기부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