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등설이 불거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29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서 만난 뒤에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찬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현장을 함께 점검한 이후 엿새 만이며 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오찬을 함께 하는 건 처음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불거진 양측의 갈등설을 봉합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회동이 성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한 위원장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흘 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위원장이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 까지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났고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사퇴 요구 파문과 관련한 발언 등을 자제하며 양측의 갈등은 일시적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측은 오찬 이후 오늘 회동의 의미와 성과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