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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야, 사무실이야?" 미래 차는 '맞춤형'…개념이 바뀐다

<앵커>

CES에서는 미래의 자동차가 어떤 모습일지도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올해에는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이라는 개념 자체를 바꾸는 '맞춤형' 기술들이 등장했습니다.

이어서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석은 책상이 되고, 운전대는 꺾여서 책상 램프로 변신합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맞물려 이동 중에 나만의 사무실이 되는 것입니다.

기아가 새롭게 공개한 PBV 목적 기반 차량, PV5입니다.

차 뼈대만 그대로 두고 사용 목적에 따라 차체 크기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승용차나 캠핑카는 물론 화물차나 소형 버스 등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차량 제작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송호성/기아 사장 : 전통적인 자동차 개념을 넘어 다양한 고객과 지역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 특정 시장과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입니다.)]

자동차의 개념이 바뀌면서 전자 회사들도 차량 가치를 높일 '맞춤형'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의 '알파블'은 차 실내를 레스토랑이나 영화관, 게임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바꿔주고, 운전자가 선호하는 환경으로 온도와 습도, 조도도 맞춰줍니다.

[황인영/LG전자 CX센터 팀장 :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게 되면, 집과 같은 공간이 됐을 때 차를 어떻게 하면 편안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니-혼다 모빌리티 대표는 뒷주머니에서 꺼낸 비디오게임 컨트롤러, 듀얼 센스를 직접 조종해 전기차 시제품을 무대 위로 불러냈습니다.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디지털 놀이터'를 제공한다는 개념입니다.

폭스바겐과 벤츠 등 독일 업체들은 단순한 내비게이션을 넘어 챗GPT 등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음성 서비스를 차량에 탑재했습니다.

자동차는 더 이상 탈 것이 아닌 생활 공간이자 놀이 공간이 될 것임을 CES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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