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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항생제도 '물량 부족'…28일 민관대책회의

<앵커>

올해는 독감뿐 아니라, 감기나 폐렴 같은 다른 호흡기 감염병에 걸린 환자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해열제나 항생제 같은 다른 치료제 물량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부는 내일(28일) 의료기관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목동의 한 약국입니다.

어린이에게 처방하는 시럽형 해열제가 부족한 상태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고은/약사 : ((시럽형 해열제가) 예년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시럽형 해열제나 종합감기약 계열로 품절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도매상에서도 품절이 되어서 구할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다른 지역의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약사 : (타이레놀 시럽하고 부루펜 시럽, 구하기가 어렵나요?) 네, 어려워요.]

어린이 편도수술을 하는 병원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문경실/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약사 : 품절도 문제지만 그거는 이제 대체할 약이 없어요. 어린아이들이 편도 수술을 하면 가루약 같은 걸 못 삼켜요.]

전국 소아과 전문의들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해열제, 항생제, 소화보조제 등 어린이 약이 품절이라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동구/소아과 전문의 : 소아과에서 아주 필수적인 천식 환아들한테 쓰는 약이라든가 타이레놀 시럽제 같은 필수 약재는 지금 벌써 수개월째 품절 된 지 오랩니다.]

정부가 125만여 명분의 추가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는 독감 치료제와 달리, 해열제, 항생제 등은 정부 비축 물량이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해열제 시럽의 약값을 올려서 제약회사의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확보된 물량이 의료 현장으로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약품 부족 사태를 논의하고자 정부는 내일 의료기관들과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박천웅,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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