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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정계 올드보이들의 귀환…'퇴행'과 '경륜' 사이

<앵커>

이름과 얼굴이 너무나 익숙한 정치인들이죠.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잇따라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쇄신 경쟁 속에서 '퇴행'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이들의 '경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차례 고비에도 6번이나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 피닉제, 불사조라는 별명이 붙은 이인제 전 의원.

일흔다섯 이 전 의원은 "고향 발전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자 마지막 도전을 결심했다"며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7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목포에서 4선을 한 81살 박지원 전 의원도 고향 전남 진도에서 5선에 도전합니다.

[박지원/전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 올드보이 중에 저는 해당이 안 돼요. 저는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마트 보이, 스트롱 보이예요. 저보다 더 윤석열 정권, 윤석열 대통령하고 투쟁한 사람 있으면, 영보이 중에서 나와보라고 하세요.]

여권에서는 6선 김무성, 4선 최경환 전 의원 등이, 야권에서는 4선 정동영, 5선 이종걸 전 의원 등이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를 위한 경쟁,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올드보이들의 귀환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게 지금 정치의 시대적 과제다. 몇 선씩 하셨던 분들이 다시 나서는 거는 퇴행이죠.]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 복원을 위해 이들의 '경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출연) : 나이가 많다고 꼰대인 게 아니거든요. 다선 중에 충분히 초선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훌륭한 분들도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막론하고 다선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압박이 커지는 상황.

세대교체, 인적 쇄신이라는 시대적 요구 속에 이들 노정객들이 다시 국회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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