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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더 매서운 한파 온다…칼바람에 체감 온도 '뚝'

<앵커>

밖에 나가기가 겁날 정도로 추위가 매서웠던 하루였습니다. 이런 날씨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집니다. 특히 내일(19일)은 퇴근 시간대 눈이 예보돼 있고, 수요일 밤부터는 기온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먼저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얼굴은 목도리로 꽁꽁 감쌉니다.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밖으로는 입김이 빠져나옵니다.

[한소희/서울 동작구 : 너무 시려서 사실 주머니에서 손을 못 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귀도 많이 추워요. 실내를 빨리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2도까지 떨어졌고, 강원도 대관령은 영하 17.3도, 경기 파주 영하 14.9도, 충북 충주 영하 12.5도 등 전국이 영하 10~15도의 추위를 보였습니다.

곳곳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시에 접수된 동파 신고만 130건을 넘었습니다.

[이광일/서울시설공단 계량기교체반 주임 : 어제오늘 동파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저희가 작업한 것만 10개 정도 되고요. 이 아파트에서만 4건의 동파가 발생했습니다.]

공식 결빙 관측 지점은 아니지만, 일부 한강 물도 얼어붙었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내일 퇴근길 1~3cm의 눈이 예보돼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레 밤부터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우랄산맥 부근에서 형성된 기압능이 우리나라 북서쪽에 자리 잡고 북동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북극에서 우리나라까지 한기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통로를 따라 영하 40도 한기가 우리나라까지 쏟아져 내려오는 겁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수요일 낮부터) 전국 대부분 한파특보, 이와 함께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요일 아침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겠고, 철원 영하 19도 등 전국이 영하 15도 안팎의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강경림,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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