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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김기현 사퇴하자…내부선 "당정관계 바로잡아야"

<앵커>

국민의힘 안에서는 이번 기회에 당정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이 대통령실에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해서 위기가 온 거고, 이대로는 내년 총선도 어렵다는 우려가 반영된 겁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지율 최하위 김기현 후보가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의 지원을 발판으로 당 대표에 올랐습니다.

이른바 김장연대에 대통령실 의중을 따르는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까지 돌리며 나경원 후보를 주저앉혔고, 대통령실은 안철수 후보를 노골적으로 견제했습니다.

[이진복/전 정무수석 (올해 2월) :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지금 이야기하는 겁니까.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닌가….]

윤심을 업고 등장한 김기현 지도부는 그러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 현안마다 시중의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후보 무공천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하고 김태우 후보를 내세워 참패했습니다.

이후 전권을 주겠다던 혁신위까지 빈손 마무리되면서 김 대표 체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비대위원장의 최우선 조건으로 대등한 당정관계,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형오/전 국회의장 : 대통령의 권위나 또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담당하는, 그런 인식을 주는 사람이 돼서도 안 될 것 같다.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 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영남 중진뿐 아니라 권력에 줄을 섰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른바 초선 '신핵관'들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서 보선 패배뒤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장관을 포함한 2차 개각을 검토 중인데 신년 기자회견을 검토하는 등 소통 방식의 변화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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