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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 "철야 농성하겠다"…1일 아침 7시까지

<앵커>

보신 대로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면서 정국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탄핵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내일(1일) 아침까지 농성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여당 의원들이 밤샘 농성을 하겠다는 건데 언제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잠시 뒤 밤 9시부터 이곳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농성을 시작할 예정인데 농성은 내일 아침 7시까지 밤새 이어집니다.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본회의가 열리면 탄핵안 처리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때문에 오늘 밤샘 농성은 탄핵안 처리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성격입니다.

<앵커>

여야가 방통위원장 탄핵을 놓고 이렇게 첨예하게 맞서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야당은 정부가 언론지형을 정권에 유리하게 만들려 하고 있고, 그 정점에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수당의 국회 권력을 이용해 탄핵안과 예산, 쌍특검법안 처리까지 밀어붙여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여당은 반대입니다.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는 것은 민주당에 유리한 언론지형을 총선까지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앞서 이상민 장관이 직무정지를 당한 행안부와 달리 2인 체제인 방통위는 탄핵으로 업무가 마비되는만큼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시급한 게 예산안이잖아요. 이번 주 토요일이 법정처리 시한인데 지금 분위기라면 시한 내 처리가 가능할까요?

<기자>

네,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은 모레, 12월 2일입니다.

정상 처리되려면 지금쯤 주요 쟁점이 타결돼야 하지만, R&D 예산과 원전, 신재생 에너지 예산 등 쟁점에서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처리도 예고하고 있어서 여야의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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