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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 검사 2명 탄핵안' 1일 표결 강행…정국 급랭

<앵커>

11월 마지막 날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일) 본회의에서 표결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합의를 전제로 열리는 본회의가 탄핵용으로 바뀌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 리포트 보시고 국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본회의 개의에 항의합니다.

[분노한다! 분노한다! 분노한다!]

예산안 처리를 위해 합의한 본회의가 탄핵안 처리 목적으로 열린다며 반대한 겁니다.

하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열었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안이 보고됐습니다.

지난 9일 철회 소동을 겪은 지 3주 만의 2차 시도입니다.

[박주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단 2명의 상임위원으로만 진행해서 의결했습니다. 방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방통위를 합의제 기구로 둔 설립 취지와 방송법을 어긴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동일 안건을 동일 회기에 재발의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은 탄핵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엄중하게 행사되어야 할 탄핵이라는 국회의 권한을 정쟁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탄핵안을 법사위로 넘겨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출한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폐기되는 만큼,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는 만큼 168석 민주당 단독으로도 통과가 가능한데,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강 대 강 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

▶ 국민의힘 의원들 "철야 농성하겠다"…1일 아침 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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