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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결의 노골적 위반" 규탄한 미국…대북 제재 추진

<앵커>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먼저 미국의 공식 반응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공식 반응은 발사 3시간여 뒤에 나왔습니다.

예상대로 강력한 규탄 성명이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비판했습니다.

UN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UN과 유럽연합 EU도 한 목소리로 북한을 향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차관보와 한국 국방정책실장 일본 방위정책국장은 전화 통화를 갖고 캠프데이비드 이후 격상된 한미일 3각 공조를 재확인했는데, 미국은 한국 일본 방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북한은 지금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진짜 이것이 맞는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미국 쪽에서는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 우리 정부가 북한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힌 것 자체가 한미 공조의 결과로 보입니다.

러시아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부대변인 : 솔직히 러시아 개입 여부와 관련해 세부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미국은 곧 독자 또는 다자 차원의 대북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 지원이 확인된다면 대응 강도는 한층 강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있어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러시아 쪽에서는 기술 지원 의혹은 근거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중국도 제재 언급은 없이 각 당사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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