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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나간 미중관계…우리 경제·안보에 어떤 영향?

<앵커>

미국과 중국의 이번 회담 결과가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남승모 특파원, 두 나라 사이에 워낙 꼬여 있는 게 많아서 한 번에 다 풀 수는 없겠지만 일부 진전도 있어 보입니다.

먼저 우리 안보 측면에서는 어떤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요?

<기자>

북핵 위협에 대응해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한미일, 북중러 대결 구도로 치닫던 동북아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중 군사 소통 재개로 타이완 긴장이 관리될 수 있다면, 유사시 있을 수 있는 주한미군 차출 우려나 미국의 타이완 지원 압박, 또 그에 따른 중국의 보복 위협에서도 한걸음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간 타이완 긴장 고조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던 북핵 문제가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미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그 여파가 우리 경제에까지 미친다, 사실 분석 많았는데, 경제 쪽은 좀 나아질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경제 성과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미국이 당분간은 수출통제 같은 대중 규제를 더 옥죄진 않을 것 같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입니다.

또 미국의 압박 강화가 자칫 중국의 반도체 자급을 앞당겨서 우리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데, 이런 소지도 다소 줄어든 셈입니다.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추가 규제 우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관계의 경우 변수가 많고, 내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다는 점, 중국도 미국의 견제 속에 경제 성장 동력을 빨리 회복하려 들 거여서 이런 화해 무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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