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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젊은 연구원들 만나 "R&D 예산 부작용 없게 챙기겠다"

국민의힘, 젊은 연구원들 만나 "R&D 예산 부작용 없게 챙기겠다"
국민의힘이 20∼40대 현장 연구자들과 만나 내년도 정부 R&D 예산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예년보다 대폭 삭감된 R&D 예산 일부를 보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사업별 세부 조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R&D 예산을 조정·편성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R&D 예산 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R&D 혁신 철학은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고 기술력도 갖추려는 것"이라며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박사 과정생, 박사후 연구원, 조교수,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등 20∼40대 연구자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 방침에 우려를 표하면서 해외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장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 박사 과정의 이준식 씨는 "졸업 이후 연구자로서 설 자리를 잃지 않을지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생계를 이유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건 그 연구원들의 기회비용의 합을 생각하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대 의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인 박주찬 씨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 장학금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유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뒤 브리핑에서 정밀 조정을 하는 차원에서 현장 말씀을 들었다며 "최종적으로 예산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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