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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후보자 "내부 인사로는 KBS 개혁 못 해"

<앵커>

KBS 박민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나와 KBS가 정파적 방송으로 시청자 신뢰를 상실했다며 내부 인사로는 KBS를 개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해 후보자를 검증할 수 없다며 오전 청문회 도중 퇴장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S 박민 사장 후보자는 오늘(7일) 오전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나와 수신료에 안주한 경영과 정실 인사, 정파성을 KBS의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공영방송 정상화라고 말했습니다.

[박민/KBS 사장 후보자 : 해결책은 저는 공영방송의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불공정한 방송과 방만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KBS가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아서.]

30여 년간 신문기자로만 일해 방송사를 경영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KBS 출신이 사장을 맡은 지난 15년간 KBS가 방송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박민/KBS 사장 후보자 : 이제 국민들은 KBS 내부 인사로는 KBS를 개혁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방송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신문의 미래를 고민하고, 혁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KBS 사장이 돼 공영방송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박 후보자를 통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박 후보자가 개인 신상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인사검증을 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고민정/국회 과방위원 (더불어민주당) : 저는 인사청문을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자료가 있어야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나중에 주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십시오.]

민주당 위원들이 자료 제출 부실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1시간여 만에 정회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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