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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포위 본격 시가전 돌입…'교전 중단 '성사될까?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나면서 비판도 커지자,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이스라엘이 공격 수위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는데, 지금 가자지구 상황이 어떤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전쟁은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차를 앞세워 진격하고 있는데 '죽음의 시가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를 완전 포위한 채 세 방면에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벤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지금 전쟁의 정점에 있습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궤멸시킬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마스는 지하 터널에 숨어서 대전차로켓을 쏘고 드론으로 폭탄을 투하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도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치열한데,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헤즈볼라에 방공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이 3번째로 이스라엘을 찾는 것인데, 이번에는 어떤 것을 논의하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벌써 3번째 이스라엘행인데 그만큼 다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자, 인도주의적 구호를 위해 교전을 잠시 멈추는 것을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든 곳에서 교전을 멈추는 휴전과는 달리, 민간인 대피나 구호품 전달 같은 인도적 활동이 필요할 때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교전을 멈추자는 것입니다.

실행 가능하겠냐, 이스라엘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각각의 사례마다 협상과 외교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해 쉽지 않은 과제임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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