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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마스 · 민간인 구분해야"…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앵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하마스 테러범과 민간인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을 향해 민간인 보호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해서 유엔은 안보리 긴급 회의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이 소식은 미국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국제인도법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반격할 권리가 있지만,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백악관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앞세우고 있다고 해도 이스라엘 책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국가안보보좌관 : (이스라엘은) 합법적 군사 목표인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그렇지 않은 민간인을 구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가자지구의 압도적 다수는 보호해야 할 무고한 사람들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상전으로 민간인 희생이 더 늘면 이스라엘을 넘어 미국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확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워싱턴을 찾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도 확전 차단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하마스가 미국인 등 외국인이 가자지구를 떠나지 못하게 사실상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국민 대피를 맡는 해병 원정 부대는 레바논 근처로 이동시켰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벼랑 끝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과 모든 인질들의 '무조건 석방', 그리고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호소합니다.]

유엔은 오늘(30일) 다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를 소집해 중동 문제를 논의합니다.

하지만, 국제 여론이 갈려 있어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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