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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항 활주로 난입…이스라엘발 여객기 향해 공격

<앵커>

러시아의 한 공항에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온 여객기를 향해서 물건을 던지고, 시위대 일부는 활주로까지 난입했는데, 군인들이 출동해서 60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공항 터미널 앞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출입문을 부수고 순식간에 내부로 진입합니다.

현지 시간 29일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마하치칼라 공항에 시위대 수백 명이 난입했습니다.

이스라엘발 여객기 착륙 사실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몰려든 것입니다.

비행기를 향해 물건을 던지고 일부는 활주로까지 달려 나가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의 탑승자를 확인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사태는 군이 출동하고 나서야 진정됐습니다.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여객기 승객들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극렬 시위 참가자 150명의 신원을 확인해 이 중 6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고 공항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 당국이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을 보호하고, 폭도들의 거친 선동에 단호하게 행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반유대주의 시위를 강력히 비난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본격화하고 가자지구 내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반유대주의 정서와 시위도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이승열,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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