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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 홍준표 대사면 반발에 "윤리위 결정 돌아보고 자중하길"

국민의힘, 이준석 · 홍준표 대사면 반발에 "윤리위 결정 돌아보고 자중하길"
국민의힘은 당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추진하는 '대사면'을 두고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반발하는 데 대해 "당시 윤리위 징계 결정을 다시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3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한 게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본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이 어제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나"라고 반발하며 김기현 대표와 혁신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에게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감안하고 해줬으면 한다. 각각의 이야기를 뱉어내듯 쏟아내는 건 자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당시 결정했던 윤리위원들의 결정 사안을 다시 돌아봤으면 한다"며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흘러가는 전체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이 어떤 건지 생각하고 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공개 비난 등으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혁신위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당 지도부에 '징계 일괄 해제'를 공식 건의할 전망입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오늘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뒤 "이르면 이번 목요일 최고위원회의 때 대사면을 건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대사면 추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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