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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고장' 횡성까지…경북 · 전남 방어 총력

<앵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강원도 최대 한우 산지인 횡성까지 퍼졌습니다.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횡성군의 한 한우 농가에 방역요원들이 출입금지 팻말을 설치합니다.

이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소 한 마리에서 럼피스킨병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 씨/발병 농가 관계자 : 와서 좀 봐달라고 했는데 원장님이 보시고 의심이 들어서…. 조금 심하면 농이 나오고 염증이 생길 거 아니에요.]

축사엔 100여 마리의 소가 있는데, 방역당국은 증상이 나타난 축사동에서 사육한 소 43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진/횡성군 가축방역 팀장 : 현재 보기에는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에 이미 감염된 개체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임상 관찰을 철저히 해주시고….]

주변 축산 농가들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명품 한우의 고장으로 유명한 횡성에서는 1천3백 여 가구가 6만 2천백여 마리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횡성을 포함해 경기 연천군과 경기 김포시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됐습니다.

오늘 모두 42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5건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최대 소 사육지인 경북과 전남까지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벌이고있는데 만약 이 지역까지 뚫린다면 소고기 수급과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긴급 백신 접종 대상 25만 4천 마리 가운데 21만 7천 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친 상황.

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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