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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임산부석에 앉겠다고 선뜻 말하기 어려운 이유

핫스프
"야, 늙은 페미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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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 기사를 쓰고 받은 메일들 중 일부 내용입니다. 기자는 기사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반응을 실시간, 여러 통로로 받고 있어서 욕설이나, 무차별 비방에 많이 무뎌져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사생활을 공개하면서 쓴 기사이기도 했고, '임산부 배려'에 대해, 일부이지만 대중의 인식이 어떤지 다시 한번 실감나기도 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서서 가는 임산부들의 심정도 비슷할 겁니다. 대부분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다가 괜히 해코지당할까 봐, 뱃속의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두려워 차라리 서서 가는 방법을 택합니다. 사실 임산부가 되기 전에는 이 심정을 알기 어렵습니다. 매일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게 일상인 기자 역시, 임산부가 돼서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임산부들은 임산부라는 사실을 드러내기조차 꺼려하고, 오늘도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가 아닌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그래도 이런 임산부들의 마음을 알아준 고마운 배려들이 있습니다. 광주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누구나 앉으면 "임산부가 승차하면 자리를 양보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음성이 자동으로 흘러나옵니다. 부산과 대전 지하철은 임산부에게 발신기를 배부했는데, 전동차 안에서 발신기를 누르거나 배려석 근처에만 가도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대중교통, 임산부 발신기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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