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인질 풀려나야 휴전 논의"…IS 상대한 군 장성 급파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이 모두 풀려나야, 휴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중동에서 지상전 경험이 있는 해병대 장성을 이스라엘에 급파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퇴장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자가 또 소리쳐 질문합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국은 '인질-휴전' 협상을 지지합니까?) 휴전을 해야 하지만, 인질들이 (먼저) 풀려난 이후에 논의할 수 있습니다.]

지상전을 늦추는 문제는 이스라엘과 얘기 중이라고 했지만, 휴전은 인질이 먼저 석방돼야 논의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200명 이상 인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휴전은 하마스를 이롭게 할 뿐이라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어떤 휴전이든 이뤄진다면 하마스는 휴식하고 재정비하고,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을 계속할 준비를 할 것입니다.]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지상전은 미루고,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에 사드까지 배치한 미국은 이란을 향해 개입하지 말라고 공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하마스 공격 직후 이란 배후설에 대해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신중했던 미국은 이란에 대한 비난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IS와 지상전 경험이 있는 해병대 중장을 이스라엘에 급파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이스라엘에 가서 경험에서 나온 관점을 공유하고, '어려운 질문'을 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군을 직접 지휘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질문을 할 거라고 말했는데, 지상전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임무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 수갑 찬 하마스 대원 "인질 잡으면 집과 1만 달러 포상"
▶ 하마스, 인질 입 빌려 경고…이스라엘 "육해공 공격 준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