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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하마스 대원 "인질 잡으면 집과 1만 달러 포상"

<앵커>

하마스가 현재 붙잡고 있는 인질은 2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데려갔는지 그걸 짐작케 하는 영상을 이스라엘이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대원 심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수갑을 찬 채 하마스의 작전 내용을 털어놓습니다.

[무함마드 알하마이다/하마스 대원 : 민간인에 관한 하마스의 지시는 남성은 죽이고 여성과 노인, 어린이는 인질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인질 1명당 막대한 포상이 걸려 있었다고 말합니다.

[무함마드 알마즈달라위/하마스 대원 : (인질을 잡아 오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상금은 집 한 채와 10,000달러입니다. (인질 한 명당 집과 아파트를 얻는 건가요?) 예. (누가 이 말을 했나요?) 알카삼 여단에서 그런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돈을 목적으로 인질을 마구 잡아간 하마스가 인질 몇 명을 풀어주고서는 인도주의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가자지구 내의 연료저장 시설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병원과 피난민들에게 공급해야 할 연료를 훔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 지난 금요일부터 연료 공급을 대가로 인질 석방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이 인수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질에게 간식과 차를 제공하는 등 인도적으로 보살피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분쟁으로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로부터 지지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선전전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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