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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현수막 떼겠다…여야 앞다퉈 "민생"

<앵커>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패배 후 앞으론 정쟁이 아닌 민생을 앞세우겠다며, 현수막까지 바꿔 달며 쇄신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복귀가 임박한 민주당도, 민생에 더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철거되고, "국민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이 그 자리에 걸립니다.

보궐선거 참패 뒤 정쟁 대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국민의힘 지도부 방침에 따른 조치입니다.

야당과 전 정부 공세에 집중하는 정쟁성 TF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고통 앞에 변명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민생을 위한 정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청년, 소상공인 예산을 늘리겠다고 했고,

[유의동/국민의힘 정책위의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려운 시기에 양극화의 격차는 훨씬 더 커지는 거니까 저희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통해서 그런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의사도 밝혔습니다.

야당은 여권의 민생 드라이브가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자화자찬이 아닌, 실질적 대책을 갖고 국회에 오십시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민생과 경제에 더 초점을 맞춰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지역화폐 예산이랄지 R&D 예산, 일자리 예산, 이런 부분들을 보다 꼼꼼히 챙기고, 어려운 서민경제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

정치권이 앞다퉈 정쟁 대신 민생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인데, 여당은 보궐선거 참패가 내년 총선의 약이 되기 위해 반성하는 모습을, 야당은 자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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