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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대선공작, 국민주권 찬탈 시도…통계조작은 국기문란"

윤재옥 "대선공작, 국민주권 찬탈 시도…통계조작은 국기문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4월 취임 뒤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지난 정부가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다.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이라며 "관련자 엄단은 물론, 다시는 정치 권력이 국가 통계에 손댈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선거를 방해·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며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 가짜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 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며 "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 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가자. 정치 문화를 바꿔 협치의 지혜를 발휘하자"고 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한일 관계 복원과 관련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 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받으면서, 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정부 외교를 비난하며 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멈춰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 대다수는 국제사회와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원내대표는 '민생 8대 과제'로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 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을 꼽으며 야당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하자"며 '국회 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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