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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개 식용 금지법'엔 한목소리

<앵커>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는데 여당과 야당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당은 당론으로 추진하겠다 했고 야당은 특별법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개 식용을 금지할지를 둘러싸는 해묵은 논쟁을 놓고, 여야가 모처럼 같은 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 식용 금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론으로 '개 식용 금지'는 법안으로 추진합니다. 몇몇 의원님은 아마 거기에 대한 법안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법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정책위 수석부의장 : 21대 국회에서 개 식용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여당에 제안합니다.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하도록 합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예비 후보시절 개 식용에 반대하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 (2021년 10월 31일) : 저 개인적으로는 (개 식용에) 반대하고, 그거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법으로 제도화하는 데는 여러 사람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을 찾는 등 목소리를 내면서 여당 내 논의에 속도가 붙었지만, 여론 수렴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출연) : 찬반이 당 안에서도 있다는 건 분명하고, 전문가들 또 관심 있는 분들을 우리가 모여놓고 공청회를 한번 할 필요가 있어요.]

개 식용 업계 종사자 모임인 육견협회는 반발했습니다.

[주영봉/대한육견협회 식주권·생존권 위원장 :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권인 국민의 먹는 것에 대한 기본권, 식 주권 강탈 만행과 폭거에 대한 응징을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해야 합니다.]

개 식용 금지 관련 법안은 9건이 발의돼 있는데,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면서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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